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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 뽑고 쇳조각으로 긁고…차량 23대 '묻지마' 파손

입력 2019-08-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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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 뽑고 쇳조각으로 긁고…차량 23대 '묻지마' 파손

한밤중 길가에 주차된 차량 23대를 파손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69)씨와 B(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4일 오후 11시 19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된 K9 승용차 등 차량 10대를 쇳조각으로 긁어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25일 오전 1시께 석남동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13대의 백미러를 손으로 뽑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탐문 수사 등을 벌여 이들을 서구 자택에서 각각 붙잡았다.

경찰은 당초 피해 차량이 있는 두 지역이 400m가량 떨어져 서로 가깝다는 점 때문에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와 B씨가 각각 범행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B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다퉈 화가 난 상태에서 술에 취해 백미러를 뽑았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차량을 파손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찰의 계속되는 추궁에도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개별적으로 접촉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모두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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