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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는 줄만 알았는데…골 넣고 도움도 주는 골키퍼들

입력 2019-08-01 09:36 수정 2019-08-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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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는 줄만 알았는데…골 넣고 도움도 주는 골키퍼들

[앵커]

골키퍼 하면 말 그대로 골문을 지키는 마지막 수비수죠. 골 하나를 막기 위해서 온 몸을 던집니다. 그런데 이런 수문장도 있습니다.

한번의 긴 패스로 골을 도와주고 골까지 터뜨리는 골키퍼들,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울산 3:1 서울|프로축구 K리그 >

울산 골키퍼 김승규가 길게 찬 공이 골문 앞에 다다르자 황일수가 포기하지 않고 툭 차 골을 만들어냅니다.

공을 찬 선수보다 도움을 준 선수에게 갈채가 쏟아진 골.

골키퍼 김승규는 생애 처음으로 도움이라는 기록을 해봤습니다.

골키퍼가 도움을 준 것은 우리 프로축구 36년 역사에서 19번 밖에 나오지 않은 장면입니다.

언제, 어디로 올지 모르는 슛을 막아내며 늘 불안하고 긴장해야 하는 마지막 수비수.

그래서 공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도움뿐 아니라 골까지 만드는 골키퍼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골킥 상황에서 크게 튕긴 공이 앞으로 나와 있던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예상치 못하게 골망을 흔드는 경우입니다.

이런 골을 허용하면 상대 골키퍼는 망연자실합니다.

때로는 골키퍼가 공격진영까지 올라와 골을 넣기도 하는데 한 골이 간절히 필요한 순간, 골키퍼는 골문을 비우고 또 1명의 공격수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상대 수비의 느슨함을 피해 기묘한 골을 넣고, 때로는 직접 프리킥을 차기도 합니다.

보다못해 공을 몰고 적진으로 들어가 기어코 득점하는 골키퍼도 있습니다.

그러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골 욕심을 내다보면 이런 경우도 생깁니다.

상대 골문앞까지 올라가 골을 노렸던 골키퍼는 역습이 시작되자 헐레벌떡 달려가 가까스로 골을 막아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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