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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중 사람 치고 뺑소니…블랙박스에 찍힌 '줄행랑'

입력 2019-06-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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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길을 건너던 행인을 치고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쓰러진 남성의 얼굴까지 확인한 뒤에 그대로 도망치는 과정이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홍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넙니다.

갑자기 흰색 차량이 빠르게 달려와 이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와 XX 어떡해 X됐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잠시 얼굴을 보더니, 남성을 내버려 둔 채 차로 돌아옵니다.

[내려봐 내려봐. 빨리빨리. 형 저기 도망갈 테니까…]

차에 치인 남성은 길에 쓰러져 있고, 조수석에서 누군가 내리더니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차에 치인 20대 남성 A씨는 얼굴뼈가 부서지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뺑소니범은 41살 김모 씨였습니다.

김씨는 이미 절도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에 쫓기던 수배자였고, 운전면허도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김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100대 넘게 확인한 끝에 서울 미아동의 한 모텔 앞에서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배 중이라 무거운 처벌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검찰로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마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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