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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만에 용산서 '방 빼는' 주한미군…평택시대 본격 개막

입력 2018-06-22 21:04 수정 2018-06-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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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73년 만에 용산을 공식적으로 떠납니다. 오는 29일 주한미군사령부를 포함한 용산의 미군 시설이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신청사로 옮깁니다. 더디고 논란도 많았던 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이제 마무리가 됐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에 미군이 들어선 것은 1945년부터입니다.

일본이 패망하면서 일본군이 주둔하던 자리를 미국 병력이 차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군 기지를 옮기라는 요구는 계속돼 왔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미군부대가 있는 것에 실용적으로도, 상징적으로도 거부감이 많았습니다.   

1987년 대선 공약으로 용산 기지 이전이 본격화됐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진행은 더뎠습니다.

한·미 양측의 거듭된 협의 끝에 결국 2007년 11월 평택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평택에 자리 잡은 '캠프 험프리스'는 약 1500만㎡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5배입니다.

해외 단일 기지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한·미가 약 12조 원을 투입했습니다.

513개 동의 건물이 들어섰고, 주한미군과 가족, 군무원 등 약 4만 명이 거주할 예정입니다.

'캠프 험프리스'라는 이름은 1962년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주한미군 험프리스 준위의 이름에서 땄습니다.

지난해 7월 미 8군 사령부가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한 데 이어 오는 29일 주한미군사령부가 캠프 험프리스의 신청사에 들어섭니다.

용산에 남아 있는 유엔군사령부도 연말까지 평택으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미군기지 터에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지터 환경 오염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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