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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에 한파·폭설…유럽·미국 덮친 '동쪽서 온 야수'

입력 2018-03-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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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북미 지역이 한파와 폭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월 하순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동쪽에서 온 야수'로 불리는 극지방의 한기가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과 뉴욕 타임스퀘어가 눈에 갇혔습니다.

철도 장비가 얼지 않도록 철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미 동부지역 주요 공항에서만 항공기 약 3000편이 결항했습니다.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노리스터'때문입니다.

[레베카/공항 이용객 : 공항에 확인해봤는데 금요일까진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하네요.]

백악관과 연방기관의 업무도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유럽에서는 주초부터 20cm의 폭설과 영하 5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은 계단과 통로가 얼어붙어 한때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북극 기온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극지방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뚫고 대륙을 덮친 것입니다.

이른바 '동쪽에서 온 야수'가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가 하면 미국 서부에는 태평양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수증기를 뜻하는 '대기의 강' 현상으로 대형 폭풍우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역사상 최악의 산불피해를 입은 몬테시토 지역 등에 영향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주민 수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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