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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박대통령 국회 연설은 국민에 '해고 전쟁' 선포한 것"

입력 2016-06-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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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박대통령 국회 연설은 국민에 '해고 전쟁' 선포한 것"


양대노총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연설과 관련해 "전 국민에게 해고전쟁을 선포한 최악의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연설은 불통정치, 일방적 노동개악, 세월호 진실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굴욕적 위안부 협상, 개성공단 폐쇄 등에 대한 반성이 단 한 줄도 담겨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대통령은 조선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기업과 채권단을 살리기 위해 노동자 대량해고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심지어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국가경제가 파탄날 것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노골적인 해고통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총선 민심을 겪고 난 후에도 조금도 변화하지 않은 대통령의 노동에 대한 인식에 깊은 탄식이 절로 난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 또한 기-승-전-노동개혁으로 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박 대통령은 기업구조조정의 해결책으로 중장년노동자와 뿌리산업 노동자에게 파견노동을 허용하는 파견법 개정을 또다시 주장했다"며 "불법인 파견노동을 아예 합법화 해주자는 대통령의 발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구조조정 위기를 빌미로 노동유연화를 확대하고 대기업 민원을 해결해 주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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