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와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에선 양팀이 대결이라도 하듯 실책을 쏟아냈는데요, 결국 만루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무너진 건 롯데였습니다.
선발 레일리가 폭투를 연발해 점수를 내줍니다.
이어 3루수 황재균의 실책까지 나와 추가 실점.
0;4로 뒤진 채 8회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LG 유격수 오지환이 홀린 듯 실책을 거듭합니다.
평범한 내야 땅볼을 흘려 한 점을 내주더니, 유격수쪽 땅볼도 못 잡고 한 바퀴 구르기만 하며 또 실점.
연이은 실책에 흔들린 소사는 다음 타자 황재균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습니다.
아두치가 백투백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롯데가 LG를 7:4로 이겼습니다.
[황재균/롯데 : (아두치와) 둘 다 같이 잘 쳐서 세리머니 맞추는 것도 할 수 있고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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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이승엽은 공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4회엔 안타, 6회엔 안타에 득점을 올렸고 7회엔 볼넷 뒤 내야안타, 9회엔 깔끔한 수비까지.
이승엽이 맹활약한 삼성이 두산을 12:2로 이겼습니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는 시즌 10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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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모처럼 신바람을 냈습니다.
1회에만 무려 9점을 낸 kt, 2회엔 장성호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3회엔 추가 5득점, 마운드에선 신인 정성곤이 호투한 kt가 넥센을 15:5로 이겼습니다.
KIA는 SK를 4:2로 이겨 승률 5할에 복귀했고, NC는 한화를 2:1로 꺾고 2위를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