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란 끝에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습니다. 또 3월 개교 예정인 한민고도 교과서 원점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알려졌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 상산고는 복수 선택했던 지학사와 교학사 교과서 가운데 지학사 교과서만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균형 잡힌 교육을 위해서란 당초 취지와 달리 논란만 불러왔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박삼옥/전주 상산고 교장 : 학생·교사·학부모에게 불신과 분열을 초래해 가장 소중한 학생들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상황이 발생해 (결정을 내렸습니다.)]
상산고의 철회로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는 3월 개교 예정인 경기도 파주의 한민고와 경북 청송여고 등 2~3곳 뿐입니다.
하지만 한민고도 교과서 재선정 절차에 돌입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은 0%대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파주 한민고 업무총괄교사 : 내부적으로 (재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교육부는 유례없는 교과서 철회 사태에 당혹한 눈치입니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철회한 10여 개 학교를 특별조사한 교육부는 조만간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