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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톡톡] 통신사 포인트, 남은 두 달 동안 몰아쓰려면?

입력 2017-11-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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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산업부 전다빈 기자와 함께 통신사 포인트, 잘 쓰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전 기자, 소비자들이 통신사 포인트를 절반도 다 못쓴다고요.

[기자]

예.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일년에 약 5000억원어치의 포인트가 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저도 올해 단 한 번도 안썼는데요.

거리에서 물어보니 포인트 쓰는 곳이 한정적이라서 다 못쓰는 경우가 많았고, 아예 포인트 쓰는 법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선 통신사 포인트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시청자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해 주시지요.

[기자]

우선 스마트폰에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서 내 포인트를 확인합니다.

통신사마다 주는 포인트가 다르고, 같은 통신사라도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서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제휴 업체에서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데 앱에 있는 바코드나 멤버십카드를 계산할 때 보여주면 됩니다.

[앵커]

주로 어디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이동통신 3사 모두 편의점이나 영화관, 빵집 그리고 커피숍에서 포인트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마다 제휴 브랜드가 다 다르고 한 달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어떤 업체에서 얼마만큼 할인받을 수 있는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한 달에 한 번 쓸 수 있는 곳이 많다면, 올해 포인트가 사라지기까지 두 달도 채 안남았는데 어떻게 다 쓸 수 있을까요. 몰아쓸 방법은 없나요.

[기자]

각 통신사에서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품 전체 금액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제휴 업체보다 포인트를 한 번에 많이 쓸 수 있고 할인 혜택도 큽니다.

제가 한 통신사 쇼핑몰에 들어가 봤는데, 16만 원짜리 홍삼 제품을 포인트 5000점으로 결제하면 2만9000원만 더 내고 살 수 있었습니다.

[앵커]

대부분의 통신사가 프랜차이즈 업체나 자체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포인트를 쓸 수 있다는 거군요. 통신사별로 차이가 나는 서비스는 없습니까?

[기자]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카 라이프라는 서비스에 포인트를 많이 씁니다. 일년에 3~4번 세차를 무료로 할 수 있고, 엔진오일도 무료나 50% 할인 가격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가족끼리 서로 포인트를 선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KT 포인트로는 데이터를 살 수 있습니다. 좀더 싼 요금제를 쓰면서 포인트로 데이터 사용량을 높여서 통신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쓰기 위해서 일부러 물건을 살 필요 없이 바로 통신비에 쓸 수 있어서 실용적이지요.

LG유플러스는 쇼핑이나 영화, 교통처럼 여러 분야로 분산돼있는 제휴 혜택을 한 곳으로 몰아 쓸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할인율을 높여 쓸 수 있어서 이득입니다.

[앵커]

포인트를 다양하게 쓸 수 있군요. 그만큼 복잡하기도 해서 사실 연말까지 다 쓰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쓰는 통신사와 즐겨 찾는 영화관이나 빵집이 서로 안맞는 경우도 있을테고요.

[기자]

예. 그래서 포인트 사용 시한은 늘리고, 제한 조건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 이용자의 절반은 포인트를 통신비 결제에 쓰고 싶어합니다.

어떤 제휴업체에서 언제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따져볼 필요없이 매달 내야하는 통신비에 쓸 수 있다면 이용률도 높아지겠지요.

앞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제도를 고치기 전까지는 오늘 짚어본 것처럼 현재 포인트를 가장 알뜰하게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겠지요. 경제산업부 전다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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