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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쓰레기장 옥상'…투기자 찾아 과태료 물리기로

입력 2017-07-08 21:18 수정 2017-07-08 22:49

인천 남구청, 옥상 쓰레기장 청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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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청, 옥상 쓰레기장 청소 나서

[앵커]

인천의 다세대 주택 옥상이 쓰레기로 뒤덮인 현장을 얼마 전 보도해드렸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시작된 쓰레기 무단 투기가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든 건데요.

☞ [밀착카메라] 폐건물 옥상에 던져진 '양심 불량' 쓰레기

오늘(8일) 청소에 나선 지자체는 투기자들을 찾아서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물 찌꺼기가 묻은 사발면 용기와 찌그러지고 녹슨 맥주 캔, 생활 쓰레기가 담긴 비닐 봉지까지,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더미 사이 바퀴벌레와 구더기도 보입니다.

삽으로 퍼내고 또 퍼내도 쓰레기 정리 작업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천 남구에 있는 다세대주택이 폐건물이 된 건 3년 전입니다.

이 때부터 옥상에 쓰레기가 하나 둘 쌓여 3년 만에 2.5t에 달하는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곳으로는 인근 15층 높이의 오피스텔이 지목됩니다.

[신민곤/인천 남구청 자원순환과 팀장 : 바람에 날려서 이쪽으로 왔다면 이해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으니까…이쪽에서 버린 것 외에는 투기할 수 없는 지역이고.]

JTBC 보도 이후 옥상 쓰레기장 청소에 나선 구청은 무단 투기한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과정에서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우편물과 영수증도 발견됐습니다.

구청 측은 수거한 쓰레기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고 나머지는 소각 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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