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봄 가뭄·이른 더위에 채솟값 들썩…더 뛰는 '밥상 물가'

입력 2017-05-31 21:51 수정 2017-05-31 22: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밥상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봄 가뭄에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채솟값이 뛰고 있습니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달걀값도 장바구니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왔지만 주부들은 선뜻 반찬거리를 집어 들지 못합니다.

시금치처럼 자주 먹는 채솟값이 훌쩍 올라서입니다.

불과 한 달 만에 시금치와 갓 가격이 각각 26%, 51%나 올랐습니다.

양파와 당근은 지난달보다 가격이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7%, 18% 더 비쌉니다.

7년 만에 최악인 봄 가뭄에 이른 더위까지 겹치면서 채소 농사가 잘 안됐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매일 밥상에 오르는 먹거리 값만이라도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읍니다.

[박선미/서울 합정동 : 매일 해 먹는 반찬 재료 가격이 오르면 아무래도 서민들은 힘들죠. 안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 폭염까지 시작되면 채소와 과일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봅니다.

AI 영향으로 오른 달걀값도 여전합니다.

서른 개들이 한 판에 약 8000원인데 1년 전보다 47%가 오른 겁니다.

알 낳는 닭이 자라서 달걀 공급량이 안정되는 올 연말까지는 달걀값도 계속 밥상 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중부 가뭄'에 지하수까지 고갈…밭작물 피해 현실로 4대강 보 건설 때문에 '진흙탕 농토'…농사 포기 속출 대선 전까지 줄줄이 오른 '밥상 물가'…새 정부 과제로 잡히지 않는 계란값…정부, 사재기·매점매석 단속 현장점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