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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리뷰is] '욱씨남정기' 갑의 횡포 '구조조정'에 을은 웁니다

입력 2016-04-24 07:18 수정 2016-04-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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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구조조정에 '을'(乙)은 울 수밖에 없었다.

투자자의 압박에 러블리 코스메틱은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어느 누구 하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회사를 그만둘 수 없는 처지였지만, 회사의 압박은 점점 거세졌고 각 부서에선 구조조정 대상자를 1명씩 무조건 정해야 했다. 결국, 김선영(한영미)은 구조조정 대상자로 지목돼 회사를 떠났다.

23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 12회에는 러블리 코스메틱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케팅 본부의 구조조정 대상자는 윤상현(남정기)이 맡아 명단을 결정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윤상현은 그간의 고통을 함께 나눈 동료들 중 누구를 내쳐야 할지 내적 갈등에 휩싸였다. 그는 자신을 구조조정 대상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요원(옥다정)은 구조조정 대상자로 윤상현이 아닌 김선영을 결정했다.

이를 보고 격분한 윤상현은 사장 유재명(조동규)에게 "난 내 이름을 썼다. 회사 허허벌판 시절부터 결혼, 돌잔치까지 같이 본 사이에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유재명은 "언제까지 봐줘야 해. 이러면 누군가는 나가야지"라고 외면했다.

윤상현은 짐을 챙겨 나가는 김선영을 바라보며 마음이 아팠다. 이에 화가 나서 이요원에게 따졌지만, 이요원은 "남 과장은 가장이 아니냐. 회사 그만두면 가정은 어떻게 지킬 거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윤상현은 "나 역시 안 괜찮다. 하지만 회사 나가도 괜찮은 사람은 없다"라면서 "함부로 버려도 되는 사람은 없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돈이 인생의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연정훈(이지상)의 횡포로 러블리 코스메틱은 구조조정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함께 일했던 동료를 떠나보냈다. 갑의 횡포에 을은 눈물로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안타까운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폭풍 공감을 일으킨 회차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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