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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김 위원장 "3차 북미회담 용의…미, 새 계산법으로 다가와야"

입력 2019-04-13 12:47 수정 2019-04-13 20:31

미국에 연말까지 '대화 시한' 제시
"미, 문제 풀어나갈 준비 안 되어 있었다"…'하노이'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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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연말까지 '대화 시한' 제시
"미, 문제 풀어나갈 준비 안 되어 있었다"…'하노이' 평가도


1. 김 위원장 "3차 북·미회담 용의"…'하노이' 평가도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직접 밝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해성 기자!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힌 겁니까.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 참석해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면서 "지난번처럼 좋은 기회를 다시 얻기는 분명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올해'라고 구체적으로 못 박은 것입니다.

[앵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고요.

[기자]

김 위원장은 당시 "전략적 결단과 대용단을 내려 내짚은 걸음들이 과연 옳았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을 자아냈으며 미국이 진정으로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생각이 있기는 있는가 경계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은 전혀 실현불가능한 방법에 대해서만 머리를 굴리고 회담장에 찾아왔다"며 "문제를 풀어나갈 준비가 안 되어 있었으며 똑똑한 방향과 방법론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일단 올해까지 3차 북미회담 용의가 있다는 건 대화 모멘텀은 열어놓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대화 전망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일단 올해까지 대화와 협상에 대해 노력은 하겠으나, 동시에 미국의 입장도 변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하노이 조미수뇌회담과 같은 수뇌회담이 재현되는 데 대하여서는 반갑지도 않고 할 의욕도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또 "지금의 정치적 계산법을 고집한다면 문제 해결의 전망은 어두울 것이며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군사연습들이 재개되는 등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역행하는 적대적 움직임들이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2. 홍남기 부총리 "남북경협, 조용히 대비할 것"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장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내부적으로 조용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홍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다만 "어떤 준비를 하는지에 대해선 여건이 될 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3. '세월호 5주기' 앞두고 광화문광장서 추모행사

주말인 오늘(13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4월16일의 약속국민연대'는 오후 5시부터 행진 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기억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애국당도 서울역과 광화문광장 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어서 일부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4.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근서 규모 6.8 강진

어제 저녁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근 해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 조사국이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주변 일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40분 만에 해제했습니다. 아직 피해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재난당국은 주민들에게 당분간 고지대에 머물며 주의를 늦추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5. 낮 기온 평년 수준…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0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북에서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중서부와 남부지역 일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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