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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양계장 화재로 10만 마리 닭 폐사…수십억 피해

입력 2019-02-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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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새벽 강원도 횡성의 양계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10만 마리의 닭들이 불 타 죽었고 수십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양계장 천장이 번쩍거리더니 불꽃이 마구 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강원도 횡성의 양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계사 건물 세 동이 모두 타 닭 10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농장 노동자들이 잠을 자고 있던 숙소입니다.

이곳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건물 안팎이 새까맣게 그을리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밖 유리창도 뜨거운 열기 탓에 모두 깨졌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양계장에서 나온 달걀을 모아놓는 창고입니다.

창고 안에는 출하를 앞둔 달걀 1만 2000판이 있었는데 모두 못 쓰게 됐습니다.

피해액만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5일에는 전북 고창의 돈사, 7일에는 경북 예천의 양계장에서도 불이 나는 등 겨울철 축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마다 추위가 시작되는 11, 12월부터 축사 화재가 급증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축사 화재의 3분의 1은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또 절반 가량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습니다.

겨울철에는 가축들이 얼어죽지 않도록 보온등을 켜거나 직접 난방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주택에 비해 관리가 허술해 전선이 낡거나 합선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것입니다.

소방당국은 축사 주변의 전기 배선을 꼼꼼히 점검하는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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