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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월인데" 경북 첫 폭염경보…미·유럽은 벌써 '40도'

입력 2022-06-20 20:20 수정 2022-06-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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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 때 이른 폭염이 닥쳐왔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벌써 40도 안팎을 넘나들고 있고, 우리나라는 경북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3주 빨리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폭염이 덮친 미국 캔자스주의 한 농장.

소 수천 마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는 덩치가 커 더위를 잘 견디는 가축으로 불리지만 40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에는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제스 시어러/수의사 : 최근에 온종일 매우 높은 기온을 보였고 밤 기온은 낮게 내려 오지도 않았습니다. 동물들은 밤에 더위를 식힐 수 없을 때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서유럽 지역도 일찌감치 폭염이 몰려왔습니다.

스페인 남부 지역에선 6월 한낮 기온이 44도까지 올랐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 이번 주는 기온이 너무 높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덥습니다. 정말 너무 더워서 매우 불편한 한 주였습니다.]

지금 유럽은 대서양에 자리 잡은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덥고 습한 공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이 더운 공기가 북극권의 제트 기류에 막혀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물면서 이른바 '열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미국도 유럽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세계적으로 폭염을 둘러싼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의성과 경산 등 경북 내륙 지역에선 작년보다 3주 빨리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최고치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폭염은 올 여름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7월과 8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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