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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생일축하곡'?…선물같은 '앙코르'에 객석 환호

입력 2018-12-26 21:21 수정 2018-12-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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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앙코르'는 프랑스말로 '다시 한 번'이라는 뜻입니다. 공연이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가수나 연주자가 꺼내든 '앙코르 곡'에 관객들은 또 한 번 감동하지요.

한해가 저물어가는 아쉬움을 달래주는 앙코르를 권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공연이 끝났지만 박수는 계속됩니다.

끝내 다시 무대로 돌아온 성악가 도밍고는 우리 가곡을 부릅니다

['그리운 금강산' : 금강산은 부른다]

한복을 걸치고 낯선 우리말 가사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뚫어져라 악보를 들여다 봅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앙코르도 잊을 수 없습니다.

차분하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을 치다 익숙한 멜로디를 슬쩍 불러냅니다.

고요하던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집니다.

능청스러운 생일 축하 연주는 음악회를 연 클래식 음반사의 12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센스있는 선곡이었습니다.
  
모든 공연을 마친 뒤 관객의 환호에 답하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은 그 때 감춰뒀던 히든카드를 꺼내들어 아쉬워하는 객석을 달랩니다.
   
때로는 관객과 발 구르며 연주를 마무리하고 1시간 반에 달하는 앙코르 선물폭탄을 안기기도 합니다.

요즘 무대 위 앙코르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안겨준 연주자에게 향하는 박수갈채는 공연이 끝나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향)
(인턴기자 : 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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