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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수색에도 추가 발견 못해…13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17-12-04 07:18 수정 2017-12-04 07:32

급유선 선장·선원 긴급체포…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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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유선 선장·선원 긴급체포…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앵커]

어제(3일) 오전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부딪힌 뒤 뒤집혔습니다.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났고 해경은 밤샘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 2명의 구조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이제 잠수 인력 80명이 투입돼 수중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한편 급유선의 선장과 갑판원을 긴급체포한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월 4일 월요일 아침&, 밤사이 수색 작업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밤새 조명탄 340여 발을 터뜨리며 영흥도 주변을 수색했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수색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함정 38척을 투입했습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 흐름이 바뀌면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인양된 낚싯배 선창 1호는 크레인 바지선에 실려 오늘 새벽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선내에서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으면서 함정과 헬기를 추가로 투입하고 실종자들이 육상으로 떠밀려왔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 군 인력을 동원해 인근 해변도 수색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또 인양된 선창1호를 조사하며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37살 전모씨와 갑판원 46살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은 급유선과 낚싯배가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 폭이 300m 정도로 좁아진 진두항 남쪽의 좁은 수로를 같은 방향으로 지나가다 부딪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유선이 낚싯배의 왼쪽 뒤를 강하게 들이받았다는 일부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급유선 선장 전씨와 갑판원 김씨가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했거나 충돌을 피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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