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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에 칼 겨눈 두 야당…"TF가동해 환부 도려낼 것"

입력 2016-04-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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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에 칼 겨눈 두 야당…"TF가동해 환부 도려낼 것"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에 칼을 겨눴다. 두 당 모두 의혹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진상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더민주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갖고 "환부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도려내겠다"고 단언했다. 더민주에서는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TF위원장을, 진선미·박범계 의원, 이철희·백혜련·김병기·이재정 당선인이 위원을 맡는다.

이춘석 위원장은 "법조, 국정원, 전략기획에서 쟁쟁한 실력을 갖춘 위원들을 선임했고, 실체와 배후까지 규명할 생각"이라며 "정확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환부를 도려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은 청와대의 권력,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재력, 국가정보원의 공작능력이 삼위일체가 돼 보수단체를 동원했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급이나 국정원의 일개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들을 움직이는 거대한 손이 있고, 우리의 목적은 그 검은 손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역시 이날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TF 가동을 선언했다.

국민의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내현 의원은 "청와대 홍모 상임행정관의 집회 지시와 관련해 청와대 윗선의 지시나 개입 여부까지 수사해야 한다"며 "개인의 행위로 치부하는 청와대의 언급은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여겨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검찰은 전경련의 자금 지원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국정원이 어버이연합 외의 보수단체를 지원해 현안 개입 광고나 기사를 게재할 것을 지시했는 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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