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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쏠리는 관심…문재인·천정배 나란히 '광주행'

입력 2015-11-25 06:37

文·千, 亞문화전당 개관식 참석…만남 성사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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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千, 亞문화전당 개관식 참석…만남 성사 여부 '주목'

호남에 쏠리는 관심…문재인·천정배 나란히 '광주행'


감기몸살로 이틀간 외부 일정을 취소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를 찾는 것으로 행보를 재개한다.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이날 나란히 광주를 방문, 문 대표와의 만남에 관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문 대표와 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한다.

지난 18일 조선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토론회에 참석했던 문 대표는 일주일 만에 광주를 다시 찾게 됐다. '호남 끌어안기' 신호로 비칠 수 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정국과 본인의 감기몸살로 외부 일정을 자제해 온 문 대표다. 이번 광주행으로 공식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을 세웠다가 김 전 대통령의 '조문정국'을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광주를 찾는 표면적 이유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 참석 때문이다. 지난 9월3일 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 때도 시간을 쪼개 이곳을 들렀을 만큼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문 대표의 이번 광주행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천 의원도 같은 곳을 찾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지난 18일 조선대 특강 때 이른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제안하며 천 의원도 함께 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당시 문·안·박 연대에 호남 인사가 없다는 지적에 "가장 이상적으로는 천정배 의원과의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천 의원도 함께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 의원은 이 같은 문 대표의 구상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천 의원 측 관계자는 당시 "갑자기 왜 그런 말이 나왔는 지 모르겠다"며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가겠다"고 말해 사실상의 거절의사를 나타냈다.

행사를 전후로 문 대표와 천 의원이 따로 만남의 시간을 가질 가능성은 미지수다.

문 대표는 개관식 참석 후 곧바로 서울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오후 3시 청주에서 대학 특강이 예정돼 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두 분이 따로 시간을 내어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마도 공식 행사에서 짧게 인사를 나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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