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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용 계란으로 빵을?…학교·패밀리레스토랑 납품

입력 2015-07-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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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습하고 더운 여름이면 더 식품 위생에 민감해집니다. 그래서 더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소식인데요.

대장균 범벅인 폐기해야 할 달걀로 빵을 만들고 쥐가 재료를 파먹으면서 돌아다니는 곳에서 순대를 만들고…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빵회사 창고 가득 폐기해야 할 달걀이 쌓여 있습니다.

깨지거나 닭똥에 오염돼 기준치의 37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제빵회사는 개당 10원에 사온 이 달걀을 넣어 롤케이크와 빵을 만들었고, 대구의 학교 급식과 전국 패밀리레스토랑에 납품했습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이런 식으로 유통된 불량달걀은 316톤에 달합니다.

대형마트와 식당에 공급되는 순대의 제조과정도 엉망입니다.

지저분한 바닥에 돼지 부속물이 방치돼 있고, 완제품 위로는 파리가 기어 다닙니다.

공장 한 켠에 보관된 당면포대는 쥐가 파먹은 채로 보관돼 있습니다.

[식약처 단속반 : 이거 다 쥐똥이잖아요. 안쪽에 있는 거. 쥐똥 보이시죠?]

식약처가 국내 순대제조업체 99곳을 단속한 결과 39곳이 위생불량 등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이 최대 81일이 지난 돼지고기를 원료로 사용하려다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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