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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 "류현진 어깨 부상, 심상치 않다"

입력 2015-05-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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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 "류현진 어깨 부상, 심상치 않다"


미국 현지언론들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의 어깨 부상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CBS스포츠의 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의 마운드 복귀가 멀어보인다. 구조적인 문제는 없지만 어깨 관절 와순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관절와순의 마모는 자기공명영상(MRI)검사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와순이 손상되기 전까지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투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뚜렷한 원인 없이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복귀시점도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 헤이먼 기자의 지적에 이어 류현진의 어깨 상태에 대한 의혹 제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3월 시범경기 도중 어깨 근육에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이후 정밀 진단을 받았지만 구조적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같은 문제를 겪었기에 큰 걱정은 없었고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5월 중순 복귀 예정이었던 류현진이 결국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빨라야 6월초 돌아오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불펜투구에서 직구 구속 132~134㎞에 그쳤다. 지난해 평균 구속이었던 145~146㎞에 비해 현격이 떨어지는 수준이었으며 다저스 재활팀 쪽에서 원했던 구속에도 못미쳤다.

당초 다저스는 류현진이 5일 불펜투구를 한 후 라이브배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알렸지만 구속이 낮게 나오자 재활과정을 멈추고 류현진이 휴식을 취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도 "유감이지만 다저스 선발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제목의 기사 아래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1년째 원인불명의 어깨 부상과 씨름하고 있다"면서 "수술이 불가피하다면 어떤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하지만 다저스는 두 차례 MRI 검사에서 어떤 문제점도 찾는데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MRI에 잡히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근육의 손상이 있다면 문제가 크다. 선발투수의 어깨에 예방 차원에서 수술을 할 수도 없다. 문제가 커질 때까지 마냥 던지게 할 수도 없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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