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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월드컵 때보다 체력적으로 지금이 더 힘들어"

입력 2015-01-14 22:34 수정 2015-01-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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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월드컵 때보다 체력적으로 지금이 더 힘들어"


"지금이 체력적으로 더 힘든 것 같다."

슈틸리케호의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팀의 체력 문제 제기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기성용은 14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회복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월드컵 때보다)지금이 체력적으로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12런던올림픽과 2014브라질월드컵을 거쳐 이번 아시안컵의 주전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홍명보(46) 전 감독에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 체제로 바뀌었고 피지컬 코치도 이케다 세이고(55) 코치에서 카를로스 아르무아(66) 코치로 바뀌었다.

두 코치의 체력 훈련법을 비교해 달라는 주문에 기성용은 "이번에는 팀 훈련에 늦게 합류해서 아직까지 거기에 관해서 별로 할 말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이어 "다만 그때(런던, 브라질)는 긴 시간을 갖고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지금과는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솔직하게 지금이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아무래도 시즌 중반에 한창 경기를 많이 뛰고 온 상태이다. 아무래도 월드컵 때는 시즌이 끝나고 휴식을 취한 뒤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체력적으로 지금이 더 어려운 상태다"고 설명했다.

안팎에서 계속되는 대표팀의 체력 문제 제기에 불편한 심경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력이 안 좋으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게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도 어제 경기(쿠웨이트전)는 여러가지로 많은 부분들이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이켰다.

이어 "분명한 것은 어제는 7명이라는 선수들이 바뀌었고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 선수들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그것이 그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을 헤아렸다.

그는 또 "어제 경기를 했고, 경기를 뛰면 뛸수록 체력은 물론 경기 안에서 그들만의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주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계속된 졸전과 동료들의 잇딴 감기 등 컨디션 저하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어차피 우리는 8강에 올라간 상태다. 여기서 굳이 분위기를 다운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제 경기를 통해 충분히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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