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명량'이 흥행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경남 통영에서는 한산대첩 축제가 개막됐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해전장면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명량.
이순신 장군이 가마를 타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수군 300명도 의기양양 승리의 깃발을 들고 행진합니다.
올해로 53번째, 한산대첩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진화/부산시 부곡동 : 영화 명량을 보고 아이들과 꼭 한번 오고 싶었는데 와서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축제는 조선수군 체험 행사와 승전 축하비행, 시낭송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충무공이 거북선을 이끌고 출정해 왜선과 싸워 승리하는 한산대첩 재연행사로 다가오는 토요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조선수군의 필살기, 학의 날개를 형상화한 학익진이 생생하게 되살아 납니다.
[류태수/한산대첩축제 집행위원장 : 122척의 함선으로 분장한 배들을 동원해서 이뤄지는 한산대첩 재연,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세계 4대 해전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해전을 기리는 한산대첩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