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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기록까지 갈아치워'…영동에만 눈폭탄, 이유는?

입력 2014-02-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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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눈은 태백산맥 경계로 서쪽은 멀쩡했는데 동쪽으로 집중적으로 눈이 쏟아졌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정진우 기자가 짚어드리니다.

[기자]

영동 지역에 닷새째 눈을 뿌리고 있는 주범은 북쪽 고기압에서 시작된 동풍입니다.

바다를 지나며 수증기를 한껏 머금은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찬 공기와 만나 거대한 눈구름으로 변한 겁니다.

특히 북쪽 고기압이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게 되면서 폭설이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수/기상청 예보관 : 최근 베링해 부근으로 키 큰 정체성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매우 느려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장기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눈은 폭설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미 적설량은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2011년 2월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진부령의 경우 이미 2011년 적설량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0일)까지 눈이 내릴 경우 적설량이 1m가 넘는 곳도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기상청은 눈이 그친 뒤에도 이번 주 후반 또 한 차례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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