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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주자, 키워드 경쟁으로 '기선잡기'

입력 2012-06-26 17:13

문재인 "시민과의 동행"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
정세균 "경제 대통령" 안철수 "복지·정의·평화" 강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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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민과의 동행"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
정세균 "경제 대통령" 안철수 "복지·정의·평화" 강조할 듯

야권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면서 키워드 경쟁도 불붙고 있다.

아직 대선주자들의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키워드는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홍보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정치적인 구호는 공식적으로 없다.

그러나 현재 안 원장이 부산대 강연에서 희망사회를 위한 3가지 과제로 밝힌 복지, 정의, 평화는 사실상 대선 정책의 뼈대가 될 것으로 읽힌다.

이 같은 과제는 소통과 합의를 통해 이뤄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수렴될 수 있다는 게 안 원장 측의 설명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아직 대표 키워드를 정하지 않았지만 우선 '시민과의 동행'을 꺼내 들었다.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체험하고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다. 출마선언문에도 "시민이 직접 정치와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명시했다.

문 고문이 출마 선언 이후 새벽 인력시장 탐방과 편의점 아르바이트, 보육교사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이 같은 구호의 연장 선상이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측은 출마선언 이전부터 강조해온 키워드인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반응에 고무된 표정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 등 민생과 관련된 정책이 투영된 키워드라고 손 고문 측은 설명한다.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거나 가족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은 26일 출마선언식에서 `경제 대통령'론에 방점을 찍었다.

쌍용그룹 상무,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거치면서 쌓은 경제통으로의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내달 10일 전후 예정된 출마선언식에서 키워드를 밝힐 예정이다. 현재 김 지사는 `성공하는 서민정부'를 만들겠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한 야권의 주공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내달 초 출마를 선언할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산업화, 정보화 사회 이후 사회의 동력으로 `창조적 상상력'을 내세우고 있고, 이미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 의원은 `민생 제일주의' 등을 내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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