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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때이른 일광욕'…31도 넘어 5월 역대 최고 기온

입력 2021-05-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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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의 이맘때 기온이 평균 13도 정도인데요. 요즘 30도를 넘고 있습니다. 120여 년 만에 최고 기록도 세워졌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붉은 광장에 놓인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립니다.

호숫가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닐리아/모스크바 시민 : 오늘은 5월 18일인데 기온이 30도 이상입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드문 일입니다. 우리는 일광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이들은 분수대에서 물장난을 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드미트리/모스크바 시민 : 제 아이는 지금 분수에서 첨벙거리고, 우리는 나비를 잡고, 편안히 쉬고,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러시아 기상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 18일 모스크바 발축 거리의 기온이 31.3도를 기록해 1897년과 1898년에 세워진 5월 역대 최고 기온 29.1도를 뛰어넘었습니다.

하루 전인 지난 17일에도 일부 관측소의 기온이 30.5도까지 올랐습니다.

모스크바는 한여름 8월 평균 최고 기온도 22도 정도에 그칩니다.

기상당국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입된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상 기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5등급 날씨 위험 경보 가운데 최악 바로 아래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날씨로 인해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봄철 이상 고온은 오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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