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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억원 '해외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에 벌금형 청구

입력 2020-06-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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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수억원대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약식기소 됐습니다. 도박 횟수 등을 볼 때 상습적은 아니었다고 판단해서 정식 재판 없이 법원에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환치기 했다는 혐의는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서부지검이 조사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벌인 불법 도박입니다.

양 전 대표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차례에 걸쳐 일행 5명과 함께 약 3억 9천만 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양 전 대표에게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해 약식기소했습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 등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입니다.

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판례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했을 때 상습성은 없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로 돌아와 원화로 갚는 환치기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습니다.

한편 양 전 대표가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의 마약구매 수사를 무마하려고 한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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