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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염 속 18개월 아기 '차량 안 방치'…결국 숨져
입력 2019-06-25 08:39
수정 2019-06-25 09:28
미, '차 안 방치'로 한해 평균 아동 3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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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 안 방치'로 한해 평균 아동 38명 사망
[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됐던 1살 아기가 숨졌습니다. 아기 아버지가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아기를 차에 두고 일을 하러 가면서 생긴 일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기 아버지는 현지시간 22일 오전 11시쯤 차에 18개월 된 아들을 둔 채 일을 하러 갔습니다.
다시 차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4시로 5시간이나 흐른 뒤였습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 둔 상태였습니다.
이 날 최고기온은 섭씨 33도, 현지언론은 차 내부 온도는 57도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앞서 댈러스 북쪽 오브리에서도 4살짜리 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의식불명인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매년 더위 속 차 안에서 숨지는 어린이는 평균 38명입니다.
올해에만 벌써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는 바깥 온도는 높지 않더라고 차 안 온도는 금방 올라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섭씨 22도 정도의 날씨에도 차 안 온도는 1시간만에 47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잇단 사고에 경찰은 단 1분이라도 아이를 차에 두고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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