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특검팀 '우병우 영장' 승부수…이재용 이틀 연속 소환

입력 2017-02-20 08: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헌재의 탄핵심판이 '운명의 한 주'를 맞았다면, 특검은 1차 수사기간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병우 영장 청구'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우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모른 척하고, 관여해서는 안 될 정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새벽 조사가 끝난 뒤, 바로 어제 저녁에 특검이 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그 정확한 일정은 오늘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일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9시간에 걸친 특검조사를 받고 어제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순실 국정개입을 묵인, 방조하고 이에 대해 내사를 벌인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을 무력화시킨 혐의 등입니다.

국회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최순실 국정개입에 협조하지 않은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특검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집중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사실상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검은 또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서 삼성의 바이오 사업 관련 기록을 찾아내, 관련 대화가 오갔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우병우 전 수석 구속영장 청구…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단독] 코이카 이사장 교체, 형식적 공개모집 뒤엔… '문체부 부당인사' 김종 소환…박채윤·장시호도 출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