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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우병우, 조윤선·김재수 부실검증 책임지고 물러나야"

입력 2016-09-02 13:11

"우 수석 모를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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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수석 모를리 없어"

더민주 "우병우, 조윤선·김재수 부실검증 책임지고 물러나야"


더불어민주당은 2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인사검증 담당자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부실검증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우 수석을 압박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인사청문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고 승진을 거듭한 경찰청장 후보자는 차라리 양반이다. 호화 생활비, 부동산 시세차익, 자녀 인턴 특혜 등 낯부끄러울 지경"이라며 "심지어 김재수 장관 후보자는 '황제 전세' '별나라 대출'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고 모친의 빈곤층 의료비 수급까지 일반인들의 건강한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힘든 하자가 쏟아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사자와 청와대의 반응은 더 가관이다. 김 후보자는 '바르게 살았지만 국민 눈높이가 높은 것 같다'는 망발을 내뱉었고 청와대는 두 후보자에 대해 '임명 못할 정도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 같다. 별나라에서 온 사람들 같다. 이 사람들 마음에 국민과 민생은 있는 것인지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과 도덕성은 이미 붕괴됐다. 모든 사정 조직을 한 손에 쥐고 있는 우 수석이 모를 리가 없었다. 알지만 묵인했거나 본인 상식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랄 수 있겠냐'는 세간의 우스갯소리도 흘려 넘길 수 없을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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