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시간 동안 때렸다"…공부방서 체벌받던 초등생 사망

입력 2014-12-26 21: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남 여수의 한 공부방에서 체벌을 받던 초등학생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체벌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부검을 맡겼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 한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26일) 새벽 3시쯤입니다.

공부방 선생님인 41살 황모 여인과 함께 자던 중 벌어진 일입니다.

황씨는 경찰에 어제 새벽 3시부터 4시간 가까이 한양을 80cm 길이의 각목과 손으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도벽 등 한양의 나쁜 버릇을 고쳐달라는 부모의 부탁을 받았다는 게 황씨의 주장입니다.

경찰은 숨진 한양의 몸에서 심한 멍자국이 발견됐고, 체벌 과정에서 머리를 벽에 부딪힌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최남인 성폭력특별수사대장/전남지방경찰청 : 검안서를 보면 뇌출혈 의심이 있다고 나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부검을 해봐야 체벌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나올 것 같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는 교사 자격증이 없고, 공부방 역시 무허가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여수 불법 교육시설서 체벌 초등생 숨져 여수서 숨진 초등생 체벌 대안학교 여교사 긴급체포 여수 모 대안학교서 체벌 당한 여학생 숨져 법·행정 사각지대 '불법 민간 교육시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