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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안철수측, '서울시의원 빼가기 시도' 공방

입력 2014-02-11 14:54

"새정치에 정면 배치" vs "민주당이 먼저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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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에 정면 배치" vs "민주당이 먼저 문의"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11일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인재영입과 관련해 '서울시의원 빼가기'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물 발굴이 아니라 기존의 민주당 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이는 '정치도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내건 '새정치'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일부 시의원들의 현실적인 약점을 노렸다는 정황"이라며 "사실이라면 안철수 새정치는 껍데기만 새정치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설령 일부 의원들의 자발적 행동이라 하더라도 아직까지 신당의 정체성이나 정강·정책도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에 동의했다'는 변명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정치 철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의원 측은 이에대해 민주당 인사들이 먼저 합류 의사를 타진해왔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지난 연말께 서울시의원 25명이 명단을 만들고 안 의원 측에 책임있는 인사를 만나고 싶다고 문의해 왔었다는 것.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명단을 받아보고 면면을 보니 평판이 안 좋거나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관계가 안 좋은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며 "그런 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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