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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여제자를…' 교육계 성추행 사건 잇따라

입력 2013-07-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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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지역 교육계에서 잇따라 성추행 관련 사건이 불거져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함평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교 영어센터 여강사를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 교육청이 경징계(견책) 처분을 결정했다.

이 학교 교장은 업무시간에 영어센터를 방문해 강사를 지도한다는 이유로 신체 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장의 징계 처분이 경징계로 결정된 반면 피해를 입은 여강사는 수치심에 사직한 것으로 알려져 학교 안팎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고등학교 여제자를 모텔에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로 목포의 한 사립고 교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 교사는 자율학습을 위해 학교에 나온 여제자를 "바람 좀 쐬러 가자"며 목포 외곽 지역 모텔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광양 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이 야한 동영상을 여교사와 학부모 등에게 휴대폰으로 전송했다는 진정이 제기돼 전남도교육청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지난달 2일에는 광주지검 형사2부가 여제자 2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광주 모 중학교 30대 교사를 구속기소했다.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이 교사는 지난해 11월23일 오후 2시께 학교에서 시험 감독을 하던 중 제자인 한 여학생을 교실 밖으로 나가게 한 뒤 계단에서 유사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여제자 2명을 7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사는 수업시간 교실에서 제자의 몸을 만지는가 하면 복장 단속이나 상담을 핑계로 성추행을 일삼았으며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워 유사성행위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최명자 상담실장은 "성추행 예방교육을 해야하는 교사들이 오히려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에 학부모들이 느끼는 분노는 더욱 크다"며 "가해 교사들을 일벌백계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성희롱 예방교육이 정규 수업시간에 이뤄지도록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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