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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복기 본부장 "신천지 의심증상자 중 80% 이상 확진 나올 것"

입력 2020-02-27 21:35 수정 2020-02-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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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코로나19 환자는 오늘(27일)만 500명 넘게 늘어나서 모두 1700명을 넘었습니다. 대구에서만 오늘 하루 400명 넘게 추가로 확인됐고 지금까지 합하면 천 명이 넘습니다. 대구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입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증상이 있는 신도들 가운데 80%가 넘는, 그러니까 800명가량이 환자로 확인될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이 추정을 한 민복기 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대구에서 진단 검사에 참여하고 계시는 거죠?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전체적인 저희들 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인 가운데 의심 증상이 있다고 말한 1100여 명 가운데 80%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 어떻게 추정한 결과입니까?
 
  • 의심증상 신천지 교인, 대거 확진 나오나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저희들이 전체적인 검체 숫자가 이제 유증상자에 대해서 저희들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요. 검사는 26일 19시 기준으로 한 1299명 정도가 되고 거기에서 다의 검체가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앞의 결과가 나온 것을 유추할 때 80% 정도 이상의 환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확진 환자가 나올 것이라고 저희들이 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800명 넘는 숫자가 되는 건데요. 그런데 이 숫자가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인원에 포함이 된 겁니까, 아니면 앞으로 나올 숫자라는 겁니까?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앞으로 이제 저희가 검체 검사를 하더라도 바로 결과가 나올 수는 없거든요. 하루, 이틀, 3일 이렇게 걸릴 수가 있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검체 검사를 완료한 인원이 그 정도 인원이 이제 된다는 가정하에 80%가 되면 상당히 많은 인원이 이제 나오게 될 겁니다, 아마.]

[앵커]

그러면 지금 800명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인원 외의 사람들이라는 얘기인가요?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앞으로 아마 결과가 오늘 밤, 내일 밤 이렇게 지날 때마다 누적으로 증가될 것을 저희들이 예방의학 전문의들과 미리 예측해서 판단하고 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환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앵커]

그런데 증상이 있는 신도들 말고도 증상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무증상' 확진자 얼마나 되나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지금 무증상자 중에서도 저희들이 검체를 확인했을 때 생각보다 양성률이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증상이 없는데 어떤 경위로 검사를 하시게 된 겁니까?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전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신천지 교인 전체 8000여 명 넘는 분들을 다 조사를 할 생각으로 처음에 시작을 해서 우선 증상이 있는 분들을 먼저 이제 검사를 했고 그 외에 이제 증상이 없지만 먼저 검사하실 수 있는 분들을 저희들이 검사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더 높게 나올 수도 있겠구나하는 예측을 지금 하면서 저희들이 대비를 해야 되니까 항상 모든 것은, 모든 검사를 다하기 전에 이제 적은 숫자를 계속 체크해 나가면서 향후의 추이를 또 예측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그러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 대상에 포함을 시키면 상당히 검사 대상자가 많아지는 건데 몇 명이나 되는 겁니까, 그러면?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다 하게 되면 이제 무증상인 경우에도 한 7000명 이상이 검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진행을 하신다는 건가요, 그러면? 무증상자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조사를 하겠다.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지금 무증상. 네, 지금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보도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고 전제를 하면서도 앞으로 대구에서 2000명에서 3000명의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말했는데 본부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저도 시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2000명에서 3000명.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검사를 할 때 전체적으로 우리가 모수가 있고 앞으로 결과가 이제 몇 퍼센트 정도를 우리가 검체를 확인했을 때 어느 정도 숫자의 양성률이 나올 수 있다, 이런 걸 예측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우리가 100명을 검사했는데 50명만 지금 검사가 나왔는데 그중의 80%, 40명이 나왔다 그러면 100명 다 나오면 80명으로 2배가 증가되지 않습니까? 이제 그렇게 지금 예측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 말씀하시죠.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그래서 지금 현재는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는 병상을 확보를 계속한다 그래도 아마 확진자를 따라가기에 좀 어려울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치료의 방향을 좀 다르게 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지금 생각들을 조금 하고 같이 의논 중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계속 확진자들 찾아가서 이제 입원을 시킨다는 개념으로는 병상을 2000병상, 3000병상을 만들 수는 없거든요. 그러나 저희들이 봤을 때 약 80%가 감기와 같이 경미한 환자들입니다. 경증 환자죠.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분들까지 이제 입원이 꼭 다 필요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중증 환자, 조금 더 신경 써야 될 환자들이 한 15% 정도 되고 좀 더 이제 심각하게 우리가 호흡곤란이나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이 또 한 3% 정도 있을 것 같으면 이렇게 중증 질환자를 치사율이 높은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해서 가능하면 이제 사망하지 않도록 그렇게 중증 환자 관리를 좀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 또 조사를 해 보면 이제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나 그다음 임산부 그다음 소아당뇨 같은 경우에 이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이제 조심해야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으로 저희들이 좀 더 대비를 해야 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 이러한 중증 질환자가 있을 때 빨리 상급종합병원으로 후송하고 적응 조치가 빨리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민복기 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민복기/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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