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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첫 인선 '복당파 다수 포함'…친박을 친황으로?

입력 2019-03-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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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4일) 첫 당직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탈당했다가 되돌아온 이른바 복당파를 주요 당직에 기용하는 등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균형을 고려한 인사였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공천과 관련된 요직에는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을 도운 친박계 인사를 배치해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의 첫 당직 인선에는 '복당파'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3선 김세연 의원이, 대외협력위원장에 재선 이은재 의원이, 상임특보단장에 3선 이진복 의원이 발탁된 것입니다.

비박계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도 포함돼 당내 균형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희는 하여튼 비박계, 뭐 이런 거 없습니다. 정말 나라 생각하고 또 국민들 생각하는 이런 분들이 모여 있으니까 그런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된 요직에는 자신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측근을 기용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무총장인 한선교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운 '원조' 친박으로 꼽힙니다.

전략기획부총장인 추경호 의원은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박 전 대통령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서 당선됐습니다.

전희경 의원과 함께 대변인을 맡은 민경욱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자신을 도운 친박계를 중심으로 친정체제를 구축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친황계'라는 새로운 표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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