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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결정 임박…갈수록 활개 치는 '가짜 뉴스'

입력 2017-02-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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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활개를 치고 있는 '가짜 뉴스' 이번 주에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한 가짜 뉴스에서 등장한 미국 유명 교수의 정체를 확인해 보니까요,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이었습니다.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 결정이 다가오면서 가짜 뉴스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일 친박단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해외 유수 석학들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비판한다는 겁니다.

라칸 국제안보연구소장으로 소개된 시몬 라트나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가 "한국의 탄핵 흐름이 괴이하고 음험하다고 말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뉴스는 극우성향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가짜뉴스'였습니다.

교수 이름으로 언급된 '시몬'과 '비랄'은 일본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겁니다.

가짜 뉴스들은 설연휴 뒤 오프라인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현장, 신문 형식의 인쇄물이 책상 위에 잔뜩 쌓여 있습니다.

인쇄물을 손에 든 집회 참가자들도 눈에 띕니다.

이 인쇄물에는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조작됐으며 해당 보도에 배후가 있다는 허위 내용이 실렸습니다.

지난주 경남 거제에서도 같은 인쇄물이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 : 8시쯤 퇴근했는데 차마다 '프리덤 뉴스'라는 게 올려져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많았어요.]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결정을 앞두고 가짜 뉴스들이 활개를 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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