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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시니어 펠로우 "이세돌-알파고, 팽팽하겠지만 승산있다"

입력 2016-03-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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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딘 구글 리서치그룹 시니어 펠로우는 9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과 관련, "저희(구글)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딘 시니어 펠로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대국에 앞서 열린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가 말하는 구글의 머신러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승패에 대해) 잘 모르겠다. 흥미진진한 대국이 펼쳐질 것이다. 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저라면 돈을 걸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팽팽한 접전이 되겠지만 충분히 저희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딘 시니어 펠로우는 지난 1999년 구글에 입사해 애드센스 시스템 등 주요 제품과 기술을 공동 설계하고 구현한 인물로 구글 딥러닝 리서치팀인 구글 브레인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구글이 바둑에 이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AI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소개했다.

딘 시니어 펠로우는 "딥마인드(알파고 개발사)는 게임을 테스트베드 삼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는 전체 보드를 한눈에 볼수 없는 등 바둑과 다른 능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안드로이드(스마트폰 운영프로그램), G메일, 지도, 사진, 검색, 교통, 유튜브 등 구글 제품 전반에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망 기술을 번역 기능에 적용되면 한국어 등 번역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딘 시니어 펠로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최대 50%에 달하는 제품에 딥러닝 기술이 도입됐다. AI 비중이 아주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신경망 기술을 번역 기능에 추가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출시된다면 100%는 아니지만 한국어 번역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신경망 구조를 스스로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풀어야할 문제로 꼽았다. 딘 시니어 펠로우는 "신경망 구조 자체는 기계가 자가학습 등을 통해 스스로 변경할 수 없다. 반면 인간의 뇌는 우리가 어떻게 사고하는지, 학습하는지에 따라 특정 부위가 발달하거나 고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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