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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공모주 청약 첫날 '후끈'…2조 3천억원 모여

입력 2014-11-05 21:08 수정 2014-11-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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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SDS가 오늘(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의 3남매는 최소 2조 8천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날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삼성SDS 주식을 청약하려는 사람들로 증권사 영업점이 북적거립니다.

[고객님, 1000주 청약되셨고요. 10일 날 환불되시고요]

장외에서 한 주당 35만 원 안팎인데 공모가는 절반수준인 19만 원입니다.

대박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려든 겁니다.

[최은주/청약 신청자 : 상장한 이후에 최소한 장외 가격 이상으로 갈 것으로 예상돼서 오늘 공모를 했습니다.]

공모 첫날인 오늘, 이렇게 해서 모여든 돈은 모두 2조 3천억 원.

경쟁률도 20대 1을 넘었습니다.

청약 마감일인 내일은 경쟁률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소액 투자자들은 실익이 없을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경쟁률이 200대 1로 치솟을 경우 3800만 원어치인 200주보다 적게 청약한 사람은 단 1주도 받지 못합니다.

반면 고액 자산가들에겐 투자수익이 짭짤할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보유 지분이 많은 삼성 오너 일가엔 경영승계와 관련해 자금 확보 기회를 맞았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지분은 11.2%.

공모가 기준 평가액은 1조 6천억 원이 넘습니다.

3.9%씩을 갖고 있는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평가액이 각각 5700억 원에 달합니다.

[박주근 대표/CEO스코어 : 상속세 50%인 2조 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삼성SDS 상장이 가장 핵심적인 자금 마련의 통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이 25%가 넘는 제일모직도 곧 상장을 앞두고 있어 경영권 승계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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