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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아동 음란물 게시자, 초등생 수두룩…단속 사각지대

입력 2014-10-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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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SNS에, 자신을 찍은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린 10대 청소년 수십 명을입건했습니다. 심지어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중생의 트위터입니다.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사진을 받아 본 사람 수가 7천 명이 넘습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학생이 음란 행위를 하는 사진이 가득하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대화가 오갑니다.

정작 해당 학생의 부모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습니다.

[아동 보호자 :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신경 못 쓰고 믿고만 있었어요. 벌써 그런데 (음란물) 로 빠지면 어느 부모가 안 놀라겠습니까.]

10대 청소년들 사이의 음란물이 SNS로 확산되는 것은 인터넷보다 인증 절차가 약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페이스북과 유투브, 트위터 등에서 아동 음란물을 게시하고 유포한 117명을 적발했는데, 청소년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초등학생 비율이 28%나 됐고, 심지어 8살짜리 초등학생도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들은 게시자 확인이 어려워 국내에서는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변민선 경감/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법원 발부된 영장을 해외 통신사업자에게 보내서 자료를 회신 받는데 한 달 이상이 소요되고 IP추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찰은 미 국토안보부와 사이버 공조 협약을 맺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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