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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학생, 성실한 직원…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14-04-16 22:08 수정 2014-04-1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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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탑승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더욱더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과 수학여행을 떠난 담임교사는 "멀미약 붙인 사람 파악하자"며 각 선실을 책임지는 방장을 부릅니다.

'웅이.'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정차웅 군은 덩치가 커 '웅이'로 불리던 쾌활한 학생이었습니다.

수학 담당인 담임 선생님을 유독 잘 따라 학급에서 수학부장을 맡을 정도였습니다.

[정차웅 군 친구 : 착하고 사람들이 귀찮게 해도 안 때리고.]

책상에 붙인 '공부 열심히 하기'라는 올해 목표는 끝내 이룰 수 없는 목표가 됐습니다.

또 희생자 중 가장 먼저 숨진 것으로 확인된 승무원 박지영 씨의 사연도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2012년 청해진 해운에 입사한 박 씨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청해진 해운 관계자 :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어린 직원답지 않게 행동이 항상 좋았죠.]

박 씨는 배 안에서 대피 안내방송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온 국민이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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