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이 기부 활동과 관련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만난 사연을 털어놨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23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지난 1월 초 학교 업무차 미국 출장을 다녀오며 빌 게이츠를 만났다. 그에게 기부재단 운영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만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빌 게이츠는 나에게 '혼자 하는 기부 활동 보다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기부를 하라'는 조언해 줬다"며 "비록 한 시간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가 끝난 뒤 1500억을 사회에 환원해 '기부로 대권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미국에서 빌 게이츠와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권의 절차를 밟는 것 같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