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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발표날…트럼프 "미국, 세계의 경찰 아냐"

입력 2020-06-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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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 부부장이 군사적 도발까지 암시하는 담화를 발표한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먼 나라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미국의 책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적들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성과 없는 북핵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두면서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의) 끝없는 전쟁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필수적인 이익을 지키는 데 분명한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의 역할은 다른 나라가 아니라 미국을 외부의 적들로 부터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못한 먼 나라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닙니다.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아닙니다.]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기는 한데, 대선을 앞두고 최근 북한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해결이 까다로운 북·미 문제에 거리를 두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경고성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적들에게 경고합니다. 만약 미국 국민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에 실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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