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희생자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38명 중 29명 신원확인

입력 2020-04-30 20:21

9명은 신원확인 아직…유전자 분석
소방당국 "중상자 중 2명 위독한 상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9명은 신원확인 아직…유전자 분석
소방당국 "중상자 중 2명 위독한 상태"

[앵커]

경기도 이천에는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현장의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지금 분향소에서 조문을 받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30일) 오전부터 분향소 설치가 시작됐고, 오후 4시부터 지금까지 조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가족들은 서로 끌어안고 오열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영정 사진 없이 위패만 놓인 자리도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희생자들의 신원은 다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희생자 9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문을 채취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DNA 분석이 필요한데,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가족들의 DNA를 채취하고 48시간 이내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중상자 8명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소방당국이 전했습니다.

희생자가 더 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희생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인 걸로 파악이 됐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제 공사 현장에는 노동자 약 190명이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폭발이 일어난 B동에 78명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전기, 도장 등 협력업체에서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국인 희생자도 3명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2명, 중국에서 온 1명입니다.

현재 분향소엔 카자흐스탄 노동자들의 영정사진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의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분향소는 마련이 됐지만, 희생자 38명 가운데 9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시공사와의 보상 문제도 얽혀있기 때문에 이천시는 앞으로의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일단 유가족들을 위해 1대1로 공무원을 배치하고 합동분향소에서 장례를 치르지 않더라도 비용과 절차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김지성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지하 2층서 최초발화 추정…지상 2층 희생 컸던 이유는 29명 신원확인…유족 찾은 시공사 대표, 사죄 뒤 실신 '형제·부자가 함께 일하다…' 이천 화재 안타까운 사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