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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논란의 '회계 책임자' 재선임…힘 못 쓴 국민연금

입력 2019-03-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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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22일)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금융당국이 분식이라고 본 회계장부는 고쳐지지 않은 채 통과됐고, 책임자라고 지목한 인물은 다시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국민연금이 반대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주주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은 김동중 CFO, 최고재무책임자였습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분식회계의 책임이 있다며 해임을 권고한 당사자입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김 CFO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건은 곧바로 통과됐습니다.

[김태한/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이의가 없으시면 다시 한번 박수로 선임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김 CFO 재선임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3% 남짓한 지분으로는 힘을 쓸 수 없었습니다.

삼성그룹이 가진 지분만 75%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바로잡으라고 했던 재무제표도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김태한 사장은 약 1시간 가량 회사가 거둔 성과를 주주들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회사 측은 대신 분식회계 혐의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만화 책자 등을 현장에서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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