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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에 폼페이오 방북 제안"

입력 2018-08-08 09:02

"트럼프, 김정은 만날 준비돼 있어…2차정상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아"

폭스뉴스 등 미국 방송 잇따라 출연…"대북제재 약화 용인 안할 것"

"북-이란 핵·미사일 협력 가능성…북, 아직 비핵화 실질조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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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만날 준비돼 있어…2차정상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아"

폭스뉴스 등 미국 방송 잇따라 출연…"대북제재 약화 용인 안할 것"

"북-이란 핵·미사일 협력 가능성…북, 아직 비핵화 실질조치 안해"

볼턴 "트럼프,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에 폼페이오 방북 제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대북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제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어떤 일정도 잡힌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했고, 언제든 김 국무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그는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요한 것은 대화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실행(a matter of performance) 문제"라면서 북한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이행 조치를 주문했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논란이 된 북한산 석탄의 반입 의혹과 관련, "우리는 여전히 모든 (대북) 제재 조치의 엄격한 이행을 원한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모든 국가와 계속해서 그것(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의 효과가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약속한 대로 진전을 보이고 비핵화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원하는 건 실행이지 수사(rhetoric)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특히 "제재를 엄격하게 유지하기 위해 강제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놓았고, 그 문을 통과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완수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북한으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언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그는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전달했다.

볼턴 보좌관은 같은 날 PBS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폼페이오 장관을 평양으로 보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비핵화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이지만, 그들은 아직 그 일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6·12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이뤄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국제 참관인단이 없었기 때문에 유효한 조치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는 전문가가 아닌 외신 기자들만 참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사여구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우리와 한국에 한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CNN 방송에도 출연해 북한과 이란의 핵·미사일 협력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CNN에 "역사적으로 이란과 북한은 핵무기 운반 시스템인 탄도미사일에서 협력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시리아 원자로 건설을 예로 들며 "핵과 관련해서도 그들이 함께 일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 북한에 대한 대응은 정확히 똑같다고 생각한다. 운반 가능한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두 정권에 최대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출구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란과 북한 지도자와 대화하겠다는 우리의 용의는 변함 없다"며 대화 여지를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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