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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값 100%폭등…양파·대파 가격도 강세

입력 2016-03-15 14:34

작황부진 공급물량 감소·저장물량 출하량 감소로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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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부진 공급물량 감소·저장물량 출하량 감소로 가격 상승

배추·무 값 100%폭등…양파·대파 가격도 강세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유통 중인 배추와 무 가격이 전년대비 100%까지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와 무값 고공행진은 작황부진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와 저장물량 출하량 감소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에 이어 양파와 대파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4일 기준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1포기 당 소매가격은 1년 전 2000원에서 최근 4000원으로 가격이 100%까지 폭등했다.

무 값도 1년 전 개당 1000원 하던 것이 100% 올라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 값 폭등은 월동무 주산지인 제주지역에 지난 겨울 32년 만에 찾아온 한파와 폭설로 전체 재배면적의 95%에서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식요리의 필수 식재료인 양파와 대파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전 1kg당 1250원이던 양파는 2200원으로 가격이 76%올랐다. 대파는 1년 전 1800원 하던 것이 3500원으로 94.4%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양파와 대파값 강세는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가뭄의 여파로 출하량이 급감한 가운데 수급조절 실패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추, 오이, 호박, 풋고추 등 나머지 채소류와 딸기 등 제철 과일류는 일조량 증가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산지 출하물량 증가로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지역 과채류 등 농축산물 가격은 신학기 학자금 지출 등으로 소비여력이 감소한데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요식업소의 매출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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