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쿼터백으로 '신기록'…미 NFL, 한국계 카일러 머리의 도전

입력 2019-11-19 08:58 수정 2019-11-19 09: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쿼터백으로 '신기록'…미 NFL, 한국계 카일러 머리의 도전


[앵커]

미식축구 NFL 무대에서 갑자기 빨간 한국 축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졌죠. '카일러 머리' 선수입니다. 자신이 한국계라는 정체성을 종종 드러내는데요, 백인들 영역이라 생각했던 '쿼터백'의 오랜 관념도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미식축구에서 공을 곳곳에 뿌려주며 공격을 지휘하는 쿼터백.

이에 맞서는 상대팀 수비는 그 공을 막아서기 위해 모든 걸 쏟아냅니다.

190cm의 큰 키, 몸무게가 100kg이 넘는 선수들이 벽을 쌓듯 가로막는 건 기본입니다.

이들 머리 너머로 공을 보내려면 쿼터백은 일단 키가 커야 유리한데 애리조나는 조금 뜻밖의 선택을 했습니다.

178cm의 22살 신인, 카일러 머리에게 그 자리를 맡긴 것입니다.

작은 체구지만 남들보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지녔고, 경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까지 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머리는 미식축구에서 체격이 작은 선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NFL 데뷔 첫 6경기에서 경기마다 20개 이상의 패스를 성공한 최초의 쿼터백, 211번째 패스를 전달하는 동안 한 번도 공을 뺏기지 않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격을 지휘하는 쿼터백 몫은 유독 백인들 차지였는데, 그런 한계도 유쾌하게 돌파했습니다.

때때로 한국계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데, 한국 축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고, 소셜미디어에는 밝은 미래를 기원하든 한글로 초록불이라는 말을 올렸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개성 넘치는 묘기 배틀…'축구 프리스타일' 대회 "도핑 검사관들이 잘못" 국제재판서도 여전한 쑨양 빙속 기대주 김준호, 월드컵 500m서 '깜짝 금메달' 긴 나무터널 사이로…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묘한 샷' 활 쏘고 요리하는 시늉까지…늘어난 '골 뒤풀이', 이유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