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1일)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북 특사 파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특사가 파견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대화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이번 대북 특사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월 2일 금요일 아침&, 유선의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10시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통화하면서 조만간 대북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기간 한반도에서 성사된 최고위급 외교전을 통해 북미의 대화 의지를 끌어낸 만큼, 이 기회를 동력 삼아 대북특사를 파견해 김정은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북미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남북정상회담 추진도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북 특사의 어깨에 북미 직접대화와 남북정상회담이 모두 걸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4월엔 북한이 비난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재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북특사는 이달 안에 파견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대북특사로는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우선 거론됩니다.
김정은이 여동생 김여정을 특사로 보냈다는 점과 이번 대북특사가 이에 대한 답방이라는 점 과거 대북특사의
무게감 등을 고려하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이낙연 국무총리의 파견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임동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현직이 아닌 연륜있는 인사를 파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