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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37%…취임 후 최저치

입력 2014-12-19 14:11 수정 2014-12-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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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37%…취임 후 최저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의 영향으로 30%대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12월 셋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로 전주대비 4%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52%로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간 격차는 전주 7%포인트에서 이번주 1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과 50대에서 각각 65%, 53%로 여전히 높았지만 40대에서 28%로 급감했으며 20대와 30대에서는 20%를 밑돌았다.

긍정평가(376명)의 이유로는 '외교 및 국제 관계'라는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9%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4% ▲'복지 정책' 8% 등의 순으로 지난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부정평가(528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이란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으며 ▲'인사 문제' 11% ▲'복지·서민 정책 미흡' 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8% ▲'경제 정책' 8% ▲'공약 실천 미흡, 입장 변경' 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변화의 가장 특징으로 부정평가가 대구·경북(33%→46%)과 부산·울산·경남(42%→53%) 등 지금까지 박 대통령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이던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점을 꼽았다.

또 지난주까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0% 중반으로 엇비슷했던 여성 응답자들도 이번주에는 부정평가(49%)가 긍정평가(39%)를 크게 앞선 점을 지적하면서 "이는 박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에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여파가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6%다. 총 통화 6180명 중 100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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