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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관이 헐겁게 채워놨다" 전자발찌 빼낸 뒤 또 성폭행

입력 2014-08-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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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발찌 도주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성폭행 전과 3범인 40대가 전자발찌를 빼고 달아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전자발찌를 어떻게 뺐느냐고 묻자 감찰관이 헐겁게 채워놨다고 답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승객이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합니다.

[안성이요.]

[안성이요?]

택시가 도착한 곳은 모텔이 많은 중심가.

편한 반바지를 차려 입고 택시에서 내려 걸어가는 이 승객은 성폭행 전과 3범에 2017년까지 전자발찌 부착형을 받은 41살 신모 씨였습니다.

신씨는 지난 6일 오전 거주지인 경기도 평택에서 전자발찌를 빼내고 달아났고, 20대 다방 종업원 여성을 25시간 동안 끌고 다니다 다음날 성폭행 했습니다.

신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지 4일 만인 오늘(10일) 오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신씨는 전자발찌를 뺄 수 있었던 것이 감찰관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평택보호관찰소는 신씨가 전자발찌를 벗어놓고 이탈한 사실을 신고를 받은 뒤 확인했고, 전자발찌를 수거할 때도 훼손 경보가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호관찰소 측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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